美, 1년 전부터 中해킹 조사… 中 “증거 없이 연관짓지 말라”

美, 1년 전부터 中해킹 조사… 中 “증거 없이 연관짓지 말라”

입력 2013-02-02 00:00
업데이트 2013-02-0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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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도 수년간 피해 주장… 양국 갈등으로 번질 조짐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에 이어 월스트리트저널(WSJ)까지 미국의 유력 언론들이 잇달아 중국 해커들에게 공격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해킹 파문이 미·중 간 갈등으로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WSJ의 모회사인 다우존스앤드컴퍼니의 폴라 키브 홍보책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해커들이 중국 관련 기사를 감시하기 위해 내부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WSJ는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해커들이 수년 전부터 WSJ를 포함한 주요 매체를 상대로 광범위한 해킹 활동을 벌여 왔으며 일부 언론사의 뉴스 취재 시스템에도 침투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일 “인터넷 해커의 공격은 국가를 넘나들고 익명성을 띠어 근원을 찾기 힘들다”며 “초보적 수준의 자료로 해커의 근원을 단정하는 것은 비전문적일 뿐만 아니라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중국 정부나 군대와 연결하는 것은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2-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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