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친 게 성추행?’...미국 老교사 구속 논란

’엉덩이 친 게 성추행?’...미국 老교사 구속 논란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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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넘긴 미국의 남자 교사가 손으로 여학생의 엉덩이를 때렸다는 이유로 성범죄자로 몰려 논란이 일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블랙스버그 중학교에서 랜디 호킨스(61)라는 교사가 13세 여학생의 엉덩이를 친 게 발단이 됐다.

호킨스 교사는 당시 한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에 구속됐으며 3급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인 ‘헤럴드 저널’이 보도했다.

3급 성폭행은 중학생 나이에 해당하는 13~15세 청소년 또는 장애 학생을 상대로강간과 유사 성행위를 하는 범죄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5년에 처해질 수 있다.

호킨스 교사는 이 학교에서 7년째 특수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피해를 당한 여학생이 장애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부에선 “몽둥이로 여학생 엉덩이를 때리는 것은 되고 손은 안된다는 것인가”라며 당국의 처사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비롯해 기독교세와 보수 성향이 강한 미국 남부에서는 많은 학교가 교사의 학생 체벌을 허용하고 있다.

이 학교의 관할 교육청 측은 “학생의 안전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라며 “불행한 상황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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