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발사> 평양 주민들 성공 소식에 환호

<北로켓발사> 평양 주민들 성공 소식에 환호

입력 2012-12-12 00:00
업데이트 2012-12-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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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주민들은 로켓 발사와 위성 궤도 진입이 성공했다는 공식 보도를 접하고 기쁨을 나타냈다고 교도통신과 APTN이 12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조선중앙TV가 정오를 지나 특별방송 형식으로 ‘은하 3호 로켓을 통한 광명성 3호 위성 발사가 성공했으며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도하자 평양시내 고려호텔의 식당과 카페에서 종업원과 손님들이 손뼉을 쳤으며 일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평양발 기사에서 전했다.

고려호텔 종업원 정은심(25·여) 씨는 “어떻게 기쁨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 기쁜 소식을 김정일 장군님이 들었다면 얼마나 즐거워했을지 상상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곧 장군님 1주기가 다가오는데 그 슬픔을 김정은 원수님의 지도 아래 힘과 용기로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평양시민 함명선 씨는 APTN과 인터뷰에서 “광명성 3호의 성공적 발사는 우리의 첨단과학기술을 입증한 것으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켓 발사 소식이 방송된 이후에도 평양시내에 특별한 변화는 보이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평소 수요일과 마찬가지로 일상을 이어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만 오후 1시께 평양대극장 밖에서 한복을 입은 무용단원들이 성공적 발사를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다고 APTN이 보도했다.

무용단원 문수경씨는 “광명성 3호의 성공적 발사는 우리의 큰 자랑이며 세상에 자랑하고 싶다”고 APTN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평양시내에는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한 구호나 간판 등 게시물이 보이지 않아 실패로 끝난 지난 4월 로켓 발사 때와 대조를 보였다.

또 조선중앙TV의 보도 이전인 오전 10시께에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는 기자의 말에 한 시민이 “정말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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