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주요 외신은 이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이 이날 오전 9시58분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을 전한 것을 시작으로 AFP, AP 통신 등은 잇달아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도쿄발로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오전 9시49분 발사한 장거리 로켓이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서울발로 한국 국방부를 인용해 로켓 발사 소식을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번에 로켓 발사가 성공하면 핵무기 프로그램과 함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을 확보하려는 북한의 목적 달성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주장해 왔다.

AP 통신은 북한이 새 지도자 체제에서 유엔의 경고에도 두 번째로 로켓을 발사했다고 보도하면서 발사 시점이 한국의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한 달을 앞둔 시기라고 전했다.

이 통신 역시 로켓 시험이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야욕을 진전시키는 데 중대한 계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