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자지구 분쟁 관련 결의안 안보리 제출”

“러, 가자지구 분쟁 관련 결의안 안보리 제출”

입력 2012-11-20 00:00
수정 2012-11-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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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르킨 유엔 주재 러’ 대사..아랍연맹 제출 성명 대안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 분쟁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고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추르킨 대사는 이날 가자지구 사태 논의를 위한 유엔 안보리의 두 차례 회의가 성과 없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자체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했으며 아랍연맹(AL)의 명의로 모로코가 제출한 성명이 최종 무산될 경우 러시아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지난주 제출된 AL 성명 초안을 몇 시간에 걸쳐 논의했지만 일부 국가들이 성명 문안을 놓고 충돌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 사실과 이스라엘의 자위권 인정 등의 내용을 성명에 추가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AL 측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하루 정도의 유예 시간을 갖고 그래도 AL의 성명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러시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 결의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느 쪽도 비난하지 않는 최대한 중립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추르킨 대사는 설명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결의안에는 가자 지구의 사태 전개 및 상황 악화와 이로 인한 민간인 피해 및 인도주의적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담겼다.

결의안은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즉각적이고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폭력 종식을 촉구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및 지역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개국 동시 인정이란 2008년의 유엔 안보리 결정에 기초해 두 나라가 평화조약 체결이란 최종 목적 달성을 위해 양자 협상을 즉각 재개하도록 유엔 안보리가 독촉할 것도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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