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종이잡지 고전…마사 옴니미디어도 발행 축소

美종이잡지 고전…마사 옴니미디어도 발행 축소

입력 2012-11-02 00:00
수정 2012-11-02 12: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에서 ‘살림의 여왕’으로 알려진 마사 스튜어트가 세운 미디어그룹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Martha Stewart Living Omnimedia)’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 회사는 온라인 비디오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 주력하기로 함에 따라 종이 잡지 발간을 줄이고, 출판 인력도 감원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우선 월간지 ‘에브리데이 푸드’의 독립적인 발행을 중단하는 대신 이 회사의 대표 잡지인 ‘마사 스튜어트 리빙’에 정기적으로 포함시키고, 독자들이 웹사이트와 유튜브 등에서도 에브리데이 푸드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건강 생활잡지 ‘호울 리빙(Whole Living)’의 매각도 추진하되, 매각이 여의치않으면 다른 잡지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다만, 연 4회 발간되는 ‘마사 스튜어트 리빙’과 ‘마사 스튜어트 웨딩’은 지금처럼 발행하고, 앞으로 애플의 아이튠스 등과 같은 회사들과 손잡고 온라인 비디오 사업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잡지출판은 지난해 이 회사 매출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지난 분기에 출판수입이 크게 감소해 고전을 겪어왔다.

이 회사는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최대 3천500만 달러(38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잡지 판매액은 올해 상반기에 10% 가까이 줄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뉴스위크’가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종이잡지 폐간을 결정했고, 지난 6월에는 미국의 투자전문 잡지 ‘스마트머니’ 가 전면 온라인 전환을 선택했다. 유에스뉴스앤 월드리포트도 2010년에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