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전 담배 끊은 폐암환자 오래 산다

진단 전 담배 끊은 폐암환자 오래 산다

입력 2012-10-12 00:00
수정 2012-10-12 1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진단 1년 이상 전에 담배를 끊은 진행성 폐암(4기) 환자는 진단 때까지 담배를 계속 피운 환자보다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대학 보건대학원의 에이미 퍼케티치(Amy Ferketich) 박사가 8개 암치료센터의 폐암환자 4천2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나이가 많고 폐암이 비교적 초기단계인 환자는 진단 전에 담배를 끊었어도 흡연을 계속한 환자에 비해 생존율에 별 차이가 없었다.

폐암 4기 환자는 진단 1년 이상 전 담배를 끊은 경우 2년 생존율이 20%, 진단 때까지 담배를 계속 피운 환자는 15%,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환자는 40%로 나타났다.

폐암 1~2기 환자의 2년 생존율은 진단 전 담배를 끊은 환자가 76%, 계속 피운 환자가 72%, 담배를 입에 댄 일이 없는 환자는 93%였다.

1~2기 폐암의 경우 연령, 방사선치료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한 사망률은 진단 전 담배를 끊은 환자나 계속 피운 환자나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4기에 해당하는 진행성 폐암의 경우는 진단 전 담배를 끊은 환자가 끝까지 담배를 피운 환자보다 오래 살았다.

예를 들어, 40세의 4기 폐암 환자의 경우 진단 전 담배를 끊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30% 낮았다.

이 연구결과는 ‘암(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