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첫 항모 취역식 불참 왜?

시진핑, 첫 항모 취역식 불참 왜?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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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주석에 대한 불만 등 해석 분분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랴오닝(遼寧)함’ 취역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열린 취역식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이례적으로 함께 참석했고, 궈보슝(郭伯雄), 쉬차이허우(徐才厚)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당·정·군 고위인사들이 수행했다. 하지만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부주석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우선 시 부주석이 자신을 지원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체면을 고려해 불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은 주변 국가들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항모 보유 계획을 줄곧 거부해 왔으며, 후임자인 후 주석이 중단된 항모 보유 계획을 재추진하면서 마침내 랴오닝함이 취역하게 됐다.

시 부주석이 후 주석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유지하려는 후 주석에 대한 반발이라는 것이다. 후 주석이 곧 열릴 공산당 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군권을 넘겨주지 않을 경우 시 부주석은 당분간 ‘반쪽 권력’만 행사할 수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9-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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