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산바’ 오키나와 통과 한국쪽 북상

초대형 태풍 ‘산바’ 오키나와 통과 한국쪽 북상

입력 2012-09-16 00:00
수정 2012-09-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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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부, 정전·침수·항공 결항 속출

초대형 태풍 16호 ‘산바’가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해 한국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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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 전남 서남권 비상 제16호 태풍 ‘산바’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는 가운데 16일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이 수위 조절을 위해 영산강 하굿둑의 배수갑문을 개방했다. 사업단은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고 하천 범람 등을 막기 위해 사흘전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태풍 북상’ 전남 서남권 비상
제16호 태풍 ‘산바’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는 가운데 16일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이 수위 조절을 위해 영산강 하굿둑의 배수갑문을 개방했다. 사업단은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고 하천 범람 등을 막기 위해 사흘전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16일 일본 기상청과 NHK방송 등 언론에 의하면 호우를 동반한 태풍 16호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오키나와 부근을 통과했으며, 일본 본토의 최남단인 가고시마 등 열도 남부가 태풍 권역에 들어갔다.

태풍은 시속 25㎞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2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5m를 기록했다.

태풍의 중심에서 동쪽으로 260㎞ 이내, 서쪽으로 170㎞ 이내에서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오키나와에는 최대 시간당 120㎜의 폭우가 쏟아졌고, 오키나와와 규슈 북부 해안에는 파도의 높이가 최대 12m에 달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17일 오전까지 규슈 남부에는 최대 350㎜, 규슈 북부와 시코쿠 지역에는 300㎜, 오키나와에는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피해도 잇따랐다. 오키나와 북부 지역은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일부 지역의 주택이 침수됐다.

오키나와와 가고시마에서는 태풍으로 전선이 끊기면서 약 3만6천 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키나와의 각 지역의 공항과 일본 본토 각지를 연결하는 항공편도 이날 200여편이 결항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16호가 17일 새벽 제주 부근을 통과하면서 한반도 전역이 태풍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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