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성관계” 호주 성공회 목사 성직 박탈

“10대와 성관계” 호주 성공회 목사 성직 박탈

입력 2012-09-12 00:00
수정 2012-09-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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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과 성관계를 맺은 호주의 영국 성공회 목사 3명이 성직을 박탈당했다고 호주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 영국 성공회의 브라이언 패런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뉴캐슬 교구 주교는 최근 10대 소년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확인된 그레이엄 로런스 전 뉴캐슬 교구 주임사제 등 이 교구 소속 성직자 3명의 성직을 박탈했다.

뉴캐슬 교구는 자체 조사 결과 로런스 전 주임사제 등 3명의 성직자가 1984년부터 당시 16세이던 소년과 호텔 등지에서 주기적으로 그룹섹스를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런스 전 주임사제와 함께 그룹섹스에 가담한 다른 두 명의 성직자 중 한 명은 성공회 뉴캐슬 교구에서 운영하는 학교의 교사였다.

패런 주교는 이들과 함께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또다른 성직자 한 명에 대해서는 5년간 성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직 결정을 내렸다.

패런 주교는 “뉴캐슬 교구 사제들이 연루된 이번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될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며 “교구의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지만 성공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애초 NSW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제보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당사자들이 완강히 부인해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한 바 있다.

경찰은 뉴캐슬 교구의 내부 조사로 사건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해당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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