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GB 쾌통…트위터는 1시간 먹통

구글은 1GB 쾌통…트위터는 1시간 먹통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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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100배 빠른 인터넷 ‘파이버’ 공개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구글과 트위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구글은 엄청나게 빠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인 반면, 트위터는 서비스가 1시간 이상 다운돼 이용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구글은 오는 9월부터 지금보다 100배 이상 빠른 유선 인터넷과 TV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위해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와 캔자스주의 캔자스시티에서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인 ‘구글 파이버’(Google Fiber)를 공개했다. 구글 파이버는 초속 1기가바이트(GB)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저장용량도 1테라바이트(TB)에 이른다.

밀로 메딘 구글 부회장은 “더 이상 버퍼링이나 로딩이 없고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면서 구글 파이버가 시행되면 “이전의 성가신 문제들이 사라지고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실시간 공유, 글로벌 교육 실현, 3D 영상 진찰 등을 비롯해 “그동안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산업 분야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과 TV를 묶은 패키지는 월 120달러에, 초고속 인터넷은 월 70달러에 제공된다.

반면 트위터는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1시간이 넘게 서비스가 불통돼 전 세계 수천만명의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6월 외부 버그 침투로 발생한 사고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마젠 라와슈데 트위터 기술담당 부사장은 이날 사고는 “데이터 센터 기반시설의 시스템 장애에 따른 것으로, 올림픽에 따른 전송량 과부화나 캐스캐이딩(cascading) 버그 등의 문제는 아니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트위터는 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두 대의 서버를 가동하고 있으나, 이날 두 서버가 동시에 먹통이 되는 바람에 손을 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이날 사고로 “트위터 난민”이 됐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분통을 터뜨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2-07-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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