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은행, CD금리 담합의혹으로 위험↑”<피치>

“韓은행, CD금리 담합의혹으로 위험↑”<피치>

입력 2012-07-25 00:00
수정 2012-07-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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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으로 법적 위험 및 평판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가 25일 경고했다.

피치는 이날 성명에서 “한국에서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커지면서 은행들에 대한 법적 및 평판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은행들의 장기 수익성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개별 은행에 대한 재정적 영향을 확인하는 것은 이르다고 피치는 덧붙였다.

피치는 이번 사건이 은행의 내부통제와 준법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은행들이 더욱 탄탄해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관측하면서도, 법적 및 평판 위험이 커지는 것은 은행의 신뢰도에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피치의 이런 경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주 19개 은행·증권사를 상대로 CD 금리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들 은행 및 증권사들은 각종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 물 CD 금리를 서로 짜고 높게 유지해 부당한 이득을 취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 금융소비자단체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을 통해 CD 금리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대규모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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