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로존 탈퇴는 ‘국가적 파국’”

“그리스 유로존 탈퇴는 ‘국가적 파국’”

입력 2012-06-08 00:00
수정 2012-06-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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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전 총리는 7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국가적 파국”를 초래할 것이라며 국민은 경제개혁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를 역임한 파파데모스 전 총리는 이날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국제금융원 회의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국제사회 지도자들은 그리스 경제회복을 돕기 위해 제시한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최근의 발전 과정들을 고려하면 금융조정 기간을 최소한 1년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파파데모스 전 총리는 “그리스는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며 17일 총선 결과에 따라 유로존 탈퇴를 감행하면 그것은 재정질서 회복 불능을 의미하기 때문에 “국가적 패배가 된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탈퇴는 이론적으로 재정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현실에서는 두자리 수 인플레와 금융기관에 대한 압박 증가, 기업의 자본시장 접근 어려움 가중 등으로 이어진다고 파파데모스 전 총리는 경고했다.

그는 이어 새롭게 독립성을 갖는 국세청을 설립해 탈세를 막아야 한다고 제언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의지와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파데모스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총리로 일하면서 2천60억 유로의 부채를 재조정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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