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 부행장 비리사건, 보시라이 측근 연루”

“中 은행 부행장 비리사건, 보시라이 측근 연루”

입력 2012-06-05 00:00
수정 2012-06-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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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리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양쿤(楊琨) 농업은행 부행장 사건에 인민해방군 고위 장성과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당서기의 측근 등이 연루돼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경제잡지 ‘재신’(財新)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양 부행장은 최근 도박과 비리혐의로 중국 최고 감찰기관인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구속 조사를 받고 있다.

재신은 이번 사건에 최근 부패혐의로 면직된 구쥔산(谷俊山) 인민해방군 중장과 쉬밍(徐明) 다롄쉬더(大連實德) 그룹 회장, 부동산 개발업자인 왕야오후이가 연루돼 있다고 전했다.

이 중 쉬밍 회장은 보 전 서기의 경제적 후원자로, 구 중장은 군부 내 보시라이 인맥으로 알려져 있다.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이었던 구 중장은 지난 2월 군 춘제 리셉션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군 기율기구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구 중장의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군부 내에서는 보시라이 세력이 숙청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양 부행장은 지난 2006년 부패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은 건설은행의 장언자오(張恩照) 행장 이후 기율위 조사를 받은 금융계 최고위 인사다. 그는 평소 금융계에서 도박, 특히 마작과 포커 애호가로 알려져 있었다고 SCM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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