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올 세계 백수 2억명”

ILO “올 세계 백수 2억명”

입력 2012-05-01 00:00
수정 2012-05-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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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긴축집중, 또다른 위기로”

국제노동기구(ILO)는 각국의 긴축 정책 영향으로 고용 시장이 악화돼 올해 전 세계 실업자가 2억 2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ILO는 이날 발표한 ‘2012년 세계 고용 보고서’에서 현재의 글로벌 실업 현황은 걱정스러운 수준이며, 단기간 내에 개선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면서 “긴축 재정과 고용시장 개혁이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실업률은 6.1%로 예상되며, 실업자 수는 지난해 1억 9600만명에서 600만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2013년에는 세계 실업자 수가 2억 700만명으로 늘어나 평균 실업률 6.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지금까지 50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음을 상기시키면서 “긴축과 고용 창출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LO 산하 국제노동문제연구소의 레이먼드 토레스 소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축과 규제 전략이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갔다.”면서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 긴축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일자리 위기를 심화시키고, 또 다른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2-05-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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