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주러 대사 안전에 우려”

美 국무부 “주러 대사 안전에 우려”

입력 2012-03-31 00:00
수정 2012-03-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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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재 자국 대사 마이클 맥폴의 안전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맥폴 대사가 모스크바에 부임한 이후부터 그의 개인적 안전에 우려를 느낄만한 사건이 몇차례나 발생했다”면서 “외교 규정에 따라 우리는 이 문제를 러시아 정부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29일에도 (친정부 성향의 현지) NTV 방송 기자들이 맥폴 대사가 인권운동가 레프 포노마료프를 만나기로 한 인권운동 단체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는 등 그가 NTV 기자들로부터 지나친 주목의 대상이 됐다”면서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에) 우려를 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며칠 전에도 ‘반미주의적 사건들’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성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러시아로 부임한 맥폴 대사는 앞서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NTV 기자 등으로부터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철저히 감시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털어놨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유라시아 담당 국장을 지낸 러시아통인 맥폴은 “내가 어디를 가더라도 NTV가 따라다닌다. 누가 내 일정표를 그들에게 전달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면서 “도대체 그런 짓을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이 이 나라에는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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