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중독 ‘노모포비아’ 확산”

“휴대전화 중독 ‘노모포비아’ 확산”

입력 2012-03-08 00:00
수정 2012-03-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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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휴대전화에 중독돼 있지는 않는가요?’

영국인 66%가 휴대전화가 없을 때 불안해 하는 증세를 나타내는 ‘노모포비아(nomophobia)’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터넷 보안전문업체인 ‘시큐어엔보이(SecurEnvoy)’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모포비아는 휴대전화가 없을 ? 느끼는 공포증이라는 뜻의 ‘노 모바일폰 포비아(no mobile-phone phobia)’의 준말이다.

이에 따르면 시큐어엔보이가 최근 영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1년전 조사때보다 11%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그 같은 증세가 더 많이 나타나 응답자 가운데 18∼24세의 경우 모노포비아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전체 응답자들에 비해 많은 77%나 됐다.

또 여성이 70%, 남성이 61%로 이 증세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시큐어엔보이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디 켐셸은 이에 대해 남성이 여성보다 휴대전화 2대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잃어버릴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휴대전화를 2대 이상 가지고 있는 남성은 전체의 47%로, 33%인 여성보다 비율이 높았다.

캐나다 청소년 심리학자 미첼 카-그레그는 “일부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을 때 패닉(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또 상당수의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며 “심지어 내 고객 가운데 일부는 아침에 휴대전화를 찾지 못하면 학교나 일터에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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