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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韓 언론 동시 파업’ 연이어 소개

외신 ‘韓 언론 동시 파업’ 연이어 소개

입력 2012-03-07 00:00
업데이트 2012-03-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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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이어 WSJ도 보도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이어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한국 언론이 정권에 반발하며 파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계열의 WSJ는 보수지로 분류된다.

신문은 MBC에 이어 한 달 만에 국영방송 KBS가 6일 파업에 들어갔으며 9일에는 정부 계열 케이블 뉴스채널 YTN이 동조할 예정이라고 7일 전했다.

각 노조는 이명박 정부가 임명한 경영진이 비판 보도를 희석시키는 등 보도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공정보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사장과 중간 관리자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WSJ는 연이은 파업에 대해 “언론이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 및 보수 정치권과 충돌해 자신들의 주장에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신문은 공영방송 노조들이 이명박 정부와 충돌을 거듭했다며, 이 대통령이 정권 초기 공영방송 민영화를 추진할 때에는 직원들이 야당과 연대해 저지했고 2009년에도 미디어법 통과에 반발해 KBS, MBC, YTN이 파업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의 주요 일간지가 우파 성향인데 반해 방송은 좌파 성향이라고 규정하고, 노무현 정권 당시에는 보수지가 세무조사로 압력을 받았다는 해석을 덧붙였다.

앞서 3일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언론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자유국’에서 ‘부분적 자유국’으로 낮춘 점을 언급하면서, 한국 기자들이 정부의 ‘입막음’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고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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