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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부상, “임성남 만날 계획 없다”

北 리용호 부상, “임성남 만날 계획 없다”

입력 2012-03-07 00:00
업데이트 2012-03-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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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6일(현지시간)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행정대학원인 맥스웰스쿨과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7∼9일 공동주최하는 한반도 관련 세미나 참석차 뉴욕에 도착했다.

리 부상의 뉴욕 체류기간(∼13일까지)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3차 북미 고위급회담의 주역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나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도 뉴욕을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또 한국의 6자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번 세미나와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7일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북한과 미국의 핵심 당국자들이 연쇄적인 접촉을 통해 비핵화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절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리용호 부상은 뉴욕의 JFK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자리에서 임성남 본부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6자회담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잘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현지 외교소식통은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 사이에 다양한 접촉기회가 열려있다”면서 “한국의 경우 가급적 임 본부장과 리 부상간 회동을 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과 9월 위성락 당시 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와 리용호 부상이 회동했었으며, 9월 회담 당시에는 신임 6자수석대표로 내정된 임성남 현 본부장도 참여했었다.

리용호 부상 일행은 공항을 출발해 곧바로 숙소인 맨해튼 유엔본부 앞의 밀레니엄 플라자 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7일 개막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 도널드 그레그,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대사, 프랭크 자누지 전 오바마 행정부 인수위 한반도팀장 등이, 한국측에서 임 본부장외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문정인 연세대 교수, 러시아의 알렉산더 보론트소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회원 등 저명한 전직 정부관료와 전문학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주최측은 9일중 이번 세미나의 성과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리 부상은 시라큐스 대학 주최 세미나 참석 외에 10일 미국외교정책 전국위원회(NCAFP)가 주최하는 모임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3차 북미 고위급회담 이후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리 부상의 뉴욕 체류기간에 북미간 접촉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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