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大, 교수 살해사건으로 ‘충격’

옥스퍼드大, 교수 살해사건으로 ‘충격’

입력 2012-01-14 00:00
수정 2012-01-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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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지기 체포됐다 보석 석방

영국의 유서깊은 명문 옥스퍼드 대학이 천체 물리학자가 살해되고, 그 살인 혐의로 30년 넘게 친구로 지낸 수학 강사가 체포되자 충격에 빠졌다.

옥스퍼드대의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롤링스(50) 박사는 오랜 친구인 데빈더 시비아(49) 수학 강사의 집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이웃 주민으로부터 소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시비아 강사는 당일 밤 체포됐다가 4월18일까지 보석을 조건으로 13일 풀려났다.

경찰은 롤링스 박사의 부검 결과가 확정적이지 않아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비아 강사의 보석 기간을 길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 천체 물리학과장을 지낸 롤링스 박사는 학부 1학년생에게 벡터 계산 과목을 가르쳤으며,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을 구축하는 국제 프로젝트를 이끄는 데 참여했다.

롤링스 박사가 속한 세인트 피터스 단과대는 “모두가 그를 좋아하고 존경했던 만큼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석 중인 시비아 박사는 옥스퍼드 세인트 존스대에서 자연과학 학부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세인트 존스대 마이클 스칼라 학장은 “비극적인 사건에 모두 충격과 비통함에 빠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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