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텔로미어 길이가 수명 결정

생후 텔로미어 길이가 수명 결정

입력 2012-01-12 00:00
수정 2012-01-12 10: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출생 초기의 텔로미어 길이가 수명을 결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텔로미어란 구두끈 끝이 풀어지지 않도록 플라스틱으로 싸맨 끝 부분처럼 염색체의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게 보호하는 부분으로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며 그에 따라 세포는 점차 노화되어 죽게 된다. 인간, 동물, 식물 모두 염색체에 텔로미어를 가지고 있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브리트 하이딩거(Britt Heidinger) 박사는 나이가 서로 다른 일단의 금화조(錦花鳥)로부터 채취한 혈액을 이용, 텔로미어의 길이를 재고 수명을 관찰한 결과 생후 25일에 잰 텔로미어의 길이가 수명을 가장 정확하게 예고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텔로미어의 길이를 잰 모든 시점에서 길이가 가장 길었던 새들이 가장 오래 살았다고 하이딩거 박사는 밝혔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부분적으로는 유전되지만 스트레스 노출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신년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