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톨릭 부주교, 자녀 숨겨놨다가 사직

美 가톨릭 부주교, 자녀 숨겨놨다가 사직

입력 2012-01-05 00:00
수정 2012-01-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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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훈 특파원= 미국 가톨릭 고위 성직자가 두 자녀를 숨겨놓고 키워온 사실이 드러나자 사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은 가톨릭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교구 가비노 사발라(60) 부주교가 4일 (현지시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허락을 받아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사발라 부주교는 지난해 12월 호세 고메스 대주교에게 두 자녀를 키워오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자녀는 10대 초반으로 알려졌으나 나이, 이름, 사는 곳은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고 로스앤젤레스 대교구청은 밝혔다.

멕시코에서 태어났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 성장한 사발라 부주교는 1977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94년부터 로스앤젤레스 대교구 소속 가운데 북동부 지역 66개 성당을 관할하는 부주교를 맡아왔다.

로스앤젤레스에 대부분 사제로 활동해오면서 존경을 받은 사발라 부주교의 숨겨진 삶에 많은 사제와 신자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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