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前 대통령, 1980년 쿠데타 혐의로 기소

터키 前 대통령, 1980년 쿠데타 혐의로 기소

입력 2012-01-04 00:00
수정 2012-01-0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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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검찰이 성공한 쿠데타에 대한 사법처리를 시도하고 나섰다.

터키 검찰이 올해 94세의 케난 에브렌 전 대통령과 타신 사힌카야 전 공군총장을 국가 전복 혐의로 기소했다고 현지 아나돌루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판부가 검찰의 기소를 받아들이면 두 사람은 법정에 서게 된다. 이번 기소는 성공한 쿠데타에 대한 사법처리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80년 터키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정부를 전복했다. 이 쿠데타가 당시 합참의장인 에브렌에 의해 주도됐다는 게 검찰이 적용한 혐의내용이다.

에브렌은 쿠데타 성공 직후 등장한 군사정권에서 국가안보회의 의장을 거친 뒤 1982년부터 7년동안 대통령을 지냈다.

이번 기소는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과거 쿠데타 주도세력에 대한 면책을 박탈하고 재판 회부를 가능하도록 한 헌법개정에 성공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슬람에 뿌리를 둔 AKP는 당시 군사정권에 의해 대폭 개정된 현행 헌법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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