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심부전 치료에도 효과

비아그라, 심부전 치료에도 효과

입력 2012-01-02 00:00
수정 2012-01-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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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심부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들여 좌심실을 채우는 이완기능 또는 좌심실에 채워진 혈액을 펌프질 해 온 몸으로 내보내는 수축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독일 보훔 루르 대학 생리학연구소의 볼프강 링케(Wolfgang Linke) 박사는 비아그라가 심부전의 한 가지 형태인 이완기 심부전(diastolic heart failure)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UPI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링케 박사는 비아그라의 활성성분인 실데나필(sildenafil)이 심근세포를 이완시키는 효소 키나제G를 활성화시켜 지나치게 딱딱해진 좌심방 벽을 유연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 효소가 활성화되면 고무밴드와 비슷한 분자를 지닌 심근세포의 티틴(titin) 단백질이 유연해진다고 링케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완기 심부전 모델개(犬)에 실데나필을 투여한 결과 몇 분 안에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부전으로 입원하는 응급환자의 거의 절반이 이완기 심부전이다. 이완기 심부전은 혈액을 폐로 역류시켜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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