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단둥 北식당들 영업 재개…북중교역 정상화

中단둥 北식당들 영업 재개…북중교역 정상화

입력 2011-12-30 00:00
업데이트 2011-12-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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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도기간이 끝난 다음 날인 30일 북한 접경도시인 중국 단둥(丹東)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류경식당을 비롯한 단둥의 북한 식당들은 이날 점심부터 정상 영업에 나섰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발표된 지난 19일 문을 닫은 지 11일 만이다.

류경식당은 종전처럼 한복을 차려입은 북한 여성 종업원 2명을 문앞에 배치, 손님을 맞았다.

그러나 종업원들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손님들과의 대화도 될 수 있으면 피하는 등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매일 저녁 2차례에 걸쳐 북한 노래와 전통춤 등을 선보였던 공연 역시 재개되지 않았다.

한 종업원은 “언제부터 공연을 다시 시작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업 재개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지 이날 점심시간에 식당을 찾은 손님은 거의 없었다.

한동안 운영이 중단된 탓에 북한에서 들여오는 재료가 조달되지 않아 일부 음식은 주문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삼천리와 고려식당 등 다른 식당들도 대부분 영업을 재개했으나 북한영사사무소 맞은 편의 평양고려식당 등은 이날 점심에도 문을 열지 않았다. 이들 식당도 31일에는 정상 영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북·중 교역이 완전 정상화되면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화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단둥 해관은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해관 앞 도로는 북한으로 물품을 운송하려는 트럭들이 꼬리를 물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압록강철교 역시 신의주로 가는 화물트럭들이 폭주, 오전 내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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