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 분석..”주변국 북한 내정에 간섭말라 메시지”
북한이 19일 함경남도 동해안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에도 북한군의 전투 태세에 문제가 없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러시아 전문가들이 이날 분석했다.러시아 전략기술분석센터 콘스탄틴 마키옌코 부소장은 이날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히 김 위원장 사망과 연관된 것”이라며 “북한의 목적은 국제사회, 특히 북한의 이웃 국가들에 현재 북한군이 충분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어떤 상황 전개에도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前)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 빅토르 예신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예신 전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한군의 단호함과 전투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뤄졌다”며 “외부세계의 어느 누구도 북한 내정에 간섭해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신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사거리 300km 이내의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