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주심’ 모레노 미국서 철창신세

‘한일월드컵 주심’ 모레노 미국서 철창신세

입력 2011-09-26 00:00
수정 2011-09-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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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이탈리아 16강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바이런 모레노(42·에콰도르)가 마약밀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미국 교도소에 수감됐다.

AP통신은 모레노 전 주심이 미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징역 2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25일 보도했다.

모레노는 재판에서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AP는 전했다.

이에 앞서 모레노는 지난해 9월 뉴욕 케네디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가려다가 헤로인을 소지한 사실이 적발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 주심으로 나선 모레노는 연장 전반 13분에 무표정한 표정으로 시뮬레이션 액션을 펼친 프란체스코 토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어 이탈리아 팬들의 원성을 샀다.

토티의 퇴장 이후 이탈리아는 한국에 1-2로 져 탈락했다.

모레노는 그해 9월에는 에콰도르 리그에서 인저리 타임을 무려 11분이나 적용한 뒤 90분간 경기를 진행했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2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는 등 순탄치 못한 심판 생활을 이어가다가 2003년 은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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