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때 뚱뚱하면 ‘문제아’될 확률 높아”

“4∼5세때 뚱뚱하면 ‘문제아’될 확률 높아”

입력 2011-09-23 00:00
수정 2011-09-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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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때 또래보다 뚱뚱했던 아이는 이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마이클 소여 교수가 4~5세 어린이 3천364명을 4년간 조사한 결과, 뚱뚱한 어린이는 8~9세가 됐을 때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을 확률이 최고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어린이 중 4~5세 때 과체중인 남자 아이는 222명(13%), 여자 어린이는 264명(16%)이었고, 비만은 남자 아이가 77명(4.5%), 여자 아이가 87명(5.2%)이었다.

이들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또래보다 적어도 1.6 높은 아이들은 나중에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등 사회 문제를 겪을 위험이 컸다.

또 뚱뚱한 아이는 8~9세가 됐을 때 또래와 상호 작용에서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 ‘걱정된다’는 평가를 받을 확률이 15% 더 높았고, 정서적인 면에서도 선생님으로부터 같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20% 높았다.

소여 교수는 “이 시기의 교우 관계가 이후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며 뚱뚱하다는 오명 때문에 놀림감이 될까 무서워 스스로 사회 활동에 끼지 않으려 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비만인 어린이는 또 왕따를 당할 가능성도 크다고 소여 교수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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