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제2의 프리츨’…친딸 41년 성폭행

오스트리아 ‘제2의 프리츨’…친딸 41년 성폭행

입력 2011-08-26 00:00
수정 2011-08-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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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친딸을 수십 년간 가두고 성폭행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요제프 프리츨 사건’을 연상케 하는 범행이 또다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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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경찰은 25일(현지시각) 독일 국경지대 브라우나우에서 1970년부터 올 5월까지 41년간 친딸 두 명을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80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재 53세와 45세인 두 딸은 어릴 때부터 외부 접촉이 금지된 채 폭행과 협박,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이 작은 나무 벤치 하나에서 잠을 자야 했고 지난 2008년 숨진 어머니도 아버지에게서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제2의 프리츨’을 연상시키는 이번 사건은 이 남성이 지난 5월 자신의 큰딸을 또다시 성폭행하려다 딸이 밀치는 바람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고, 이틀 동안 움직이지 못한 상태에서 딸들이 부른 사회복지사에 의해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두 딸이 외부의 보살핌을 받기도 했지만, 겁에 질린 상태여서 아버지의 이런 행동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들이 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 대변인은 이미 임시 조치로 적어도 6개월 동안 그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지난 2008년 친딸을 24년간 감금하고 성폭행해 7명의 자녀까지 낳은 요제프 프리츨 사건이 터져 여론을 경악시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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