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차사고 21시간 만에 2세 여아 구출

中 열차사고 21시간 만에 2세 여아 구출

입력 2011-07-25 00:00
수정 2011-07-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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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부서진 D301호 첫번째 객차 탑승

중국의 고속열차 추락사고 발생 21시간 만에 두 살 반된 여자 아이가 구출됐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0분(이하 현지시각)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솽위(雙嶼)에서 추락한 고속열차 객차 잔해의 중간 좌석 부분에서 2.5세의 여아 샹웨이이(項위<火+韋>伊)가 발견됐다.

지난 23일 오후 8시34분(현지시각) 앞서 가던 D(둥처·動車)3115호가 벼락을 맞고 멈춰선 후 뒤따라오던 D301호에 추돌돼 8량의 객차가 탈선하고 4량의 객차가 15m 높이의 고가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 21시간 만에 구조된 것이다.

원저우 출생인 이 아이는 왼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의 친척은 샹 양이 부모와 함께 항저우(杭州)를 출발해 원저우로 돌아오고 있었다고 전했다.

생존자들은 추돌사고 당시 충격이 너무 커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했고 중국 철도부가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인명구조 활동의 종결을 선언한 상황이어서 샹 양의 생환은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샹 양은 이번 사고로 가장 크게 부서진 D301호의 첫번째 객차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고속열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오후까지 외국인 2명을 포함해 43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외국인 3명을 포함해 211명으로 확대됐다.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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