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前독재자 보르다베리 사망

우루과이 前독재자 보르다베리 사망

입력 2011-07-18 00:00
업데이트 2011-07-18 07: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우루과이의 독재자였던 후안 마리아 보르다베리 전(前) 대통령(1972~1976년 집권)이 호흡기 등 질환으로 8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아들인 페드로 보르다베리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1928년 출생한 부유한 지주 출신의 보르다베리 전 대통령은 상원의원과 농업장관 등을 지내고 지난 1971년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어 1973년 군부의 지지를 업고 친위 쿠데타를 일으켜 헌법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의회를 해산하며 정당 활동을 금지하는 등 독재 통치를 시작했으나, 군부와 이견을 빚은 끝에 1976년 군부 쿠데타로 쫓겨났다.

이후 지난 2006년 타바레 바스케스 전 대통령의 중도좌파 정부 아래서 헌법 위반과 정적 등 14명의 사망·실종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체포돼 작년에 3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우루과이 사법부는 그레고리오 알바레스 전 대통령(1981~1985년 집권)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하는 등 지난 1973~1985년 군사정권 당시 인권침해를 주도한 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