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경찰, 시위대에 발포..4명 사망

예멘 경찰, 시위대에 발포..4명 사망

입력 2011-04-20 00:00
수정 2011-04-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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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예멘 시위사태 주제로 비공개 회의”

예멘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유혈사태는 예멘 수도 사나와 남부 타이즈 지역에서 시위대 수천 명이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발생했다.

현지 의료진과 시위대 관계자들은 경찰이 시위대에게 무차별 발포해 행인 등 4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으며,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사진기자를 포함해 4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처음으로 예멘 사태와 관련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회의에서는 린 파스코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예멘 사태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으며, 각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위티그 유엔주재 독일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가 “더 이상의 유혈사태가 없어야 한다는 점과 (평화)협상이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점 등 국제사회가 보내는 중요한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GCC)도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GCC 외무장관 회의에 예멘 정부 측 대표단을 초청, 예멘 시위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UAE, 바레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등 6개국으로 구성된 GCC는 33년째 장기 집권 중인 살레 대통령이 권력을 부통령에게 이양하고 야권 주도로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GCC 외무장관들은 지난 17일에는 예멘 야권 대표단과 만나 중재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지만, 야권은 살레의 퇴진 시점이 명확치 않은데다 퇴진 이후 살레에 대한 처벌 면제 조건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중재안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GCC의 중재 노력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날 처음으로 예멘 시위사태를 주제로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이 전했다.

한편,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예멘 시위사태로 인한 사망자 120여 명 가운데 최소 26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어린이 사망자 대부분은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 당시 실탄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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