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유엔결의 부당, 간섭 후회할 것”

카다피 “유엔결의 부당, 간섭 후회할 것”

입력 2011-03-19 00:00
수정 2011-03-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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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는 19일(현지시간)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승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해 “부당하다”며 군사개입 시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다피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리비아는 당신들의 것이 아니라 리비아 국민의 것”이라며 유엔 결의의 부당성을 주장한 뒤 “우리나라에 간섭하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다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반군이 장악한 도시들을 공격한 자신의 결정을 강변하며 “만약 미국 도시들을 군대가 장악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지 내게 말해달라”고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은 물론 모든 국민이 리비아를 지키기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카다피의 이런 서한들은 리비아 정부 대변인 무사 이브라힘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낭독했다.

칼레드 카임 리비아 외무차관도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외국의 간섭은 리비아 이웃국가들을 결집시켜 카다피를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외국 간섭이나 외부 공격이 있다면 리비아 국민뿐 아니라 알제리, 튀니지, 이집트 등이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전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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