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도심 고층아파트 대형화재

상하이 도심 고층아파트 대형화재

입력 2010-11-16 00:00
수정 2010-11-1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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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사망·50여명 부상… 사상자 더 늘어날 듯

15일 오후 중국 상하이 도심 고층아파트에서 대형화재가 발생, 최소 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 가운데 위독한 사람도 상당수인 데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많은 주민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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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중국 상하이 도심의 28층짜리 교사아파트에서 불이나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채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상하이 데일리 홈페이지
15일 오후 중국 상하이 도심의 28층짜리 교사아파트에서 불이나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채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상하이 데일리 홈페이지
불은 오후 2시쯤 상하이시 징안(靜安)구 자오저우(膠州)로의 28층짜리 교사아파트 10~12층에서 치솟기 시작했다. 불이 나자 일부 주민들은 외벽 발판을 타고 밖으로 나오며 구조를 호소했다. 또 출동한 헬리콥터는 연기 탓에 옥상에서 있던 20여명을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지난 1998년 1월 완공돼 주변지역 학교 교사들과 퇴직교사 등 500여 가구가 거주해 온 이 아파트는 겨울철을 맞아 보온 효율을 높이기 위해 외벽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쌓아 놓은 시공재료에서 불길이 솟았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즉각 70여대의 소방차와 헬리콥터를 동원해 진화와 인명구조에 나섰으나 불이 건물 전체로 확산된 데다 유독가스가 심해 아파트가 사실상 전소된 뒤인 오후 6시 30분쯤 겨우 불길을 잡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11-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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