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연준 양적완화에 1% 상승…84.69弗

유가, 연준 양적완화에 1% 상승…84.69弗

입력 2010-11-04 00:00
수정 2010-11-04 05: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호전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2차 양적완화정책 발표로 인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 보다 79센트(1.0%) 상승한 배럴당 84.69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0센트(0.7%) 오른 85.91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증가와 공장주문 실적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발표한 민간고용 집계에 따르면 10월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 근로자 수는 4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고용시장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던 증가 폭 2만∼2만2천명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공장주문 실적이 전월에 비해 2.1% 늘어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보합세를 나타낸 8월 실적을 크게 웃도는 것이며, 시장전문가들의 추정치인 1.6%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특히 이날 장 마감 직전에 연준이 6천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추가로 공급하는 2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이틀간 회의를 마치면서 발표한 성명에서 신규로 총 6천억달러 규모의 장기물 국채를 내년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2차 양적완화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측치인 5천억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준 발표 이후 미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는 0.27% 떨어진 76.51을 기록했다.

금값은 0.3% 하락한 온스당 1,333.8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