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문건, 이라크전 진실 보여줘”

“기밀 문건, 이라크전 진실 보여줘”

입력 2010-10-23 00:00
업데이트 2010-10-23 20: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군이 이라크에서 민간인을 무분별하게 사살하고 고문을 은폐했다는 기밀문서를 폭로한 내부고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샌지는 23일 “이번 문건들은 이라크 전쟁에 관한 진실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전쟁 이전과 전쟁 기간,심지어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는 진실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기를 희망한다”면서 문건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어샌지는 이어 “한 사건에서 한두 명의 희생자들이 쌓여 이러한 엄청난 규모의 살상이 밝혀졌다”면서 “문서 공개를 통해 정치적인 충격을 최대화하는 데 접근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위키리크스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미군 기밀문서 39만1천832건을 공개해 이라크전에서 민간인 6만6천명을 포함해 10만9천명이 숨졌고 이중 1만5천명은 공개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폭로했다.

 위키리스크는 특히 이들 민간인들의 희생이나 이라크 수용소에서 자행된 고문 등에 대해 조지 부시 전 미국 행정부가 실상을 은폐하거나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