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공격 대상으로 지목
프랑스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럽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를 준비해 온 알카에다가 프랑스를 우선 공격 목표로 삼은 탓이다. 수도 파리의 에펠탑과 노트르담 성당, 주요 기차역 등에 대한 테러 위협도 더 높아졌다.프랑스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안보 위협 단계를 높여 최고 수준 바로 밑 단계인 선홍색 경보를 발령하고 공공장소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했다. 조만간 최고 단계인 주홍색 경보 발령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브리스 오르트푀 내무장관은 “테러 위협이 실제적이며 우리는 경계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오르트푀 장관은 현지 라디오와 TV 인터뷰에서 최근 알카에다가 유럽, 특히 프랑스에 대한 테러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정보를 사우디아라비아 정보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오르트푀 장관은 지난 주말에는 인터폴로부터 여성 자폭범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대해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10-10-19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