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核시설 공격 이어 中 산업시설도 침투위협

이란 核시설 공격 이어 中 산업시설도 침투위협

입력 2010-09-27 00:00
수정 2010-09-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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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바이러스 ‘스턱스넷’ 지구촌 확산

중국의 산업시설 여러 곳이 신종 초정밀 웜바이러스 스턱스넷(Stuxnet)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턱스넷은 발전소와 송·배전망, 화학공장, 송유·가스관과 같은 산업시설의 원격감시 제어체계에 침투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 신종 웜바이러스다. 최근 이란 핵시설에 대한 집중공격으로 유명세를 탔다.

중국의 컴퓨터보안 전문업체인 뤼싱(瑞星)은 26일 “중국내 네티즌 500여만명과 중점 산업의 선도기업들이 이미 스턱스넷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보안체계의 허점 때문에 중국내 산업시설이 대규모 감염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뤼싱은 스턱스넷의 공격을 받은 산업시설이 어딘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뤼싱의 한 보안 전문가는 “스턱스넷은 윈도 시스템뿐만 아니라 지멘스사의 특정 제어시스템을 주요 공격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지멘스 시스템을 광범위하게 응용하고 있는 중국내 철강, 에너지, 화학공업 등 주요 시설이 목표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스턱스넷은 인터넷 접속 없이 USB메모리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만큼 USB메모리를 철저하게 방역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09-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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