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나온 10개의 재앙 실제 있었다”

“출애굽기 나온 10개의 재앙 실제 있었다”

입력 2010-03-29 00:00
업데이트 2010-03-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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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의 출애굽기에 나오는 10가지 재앙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과학자들은 이 같은 연구 성과물을 모아 부활절 주일에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제시할 예정이다.

 연구자들은 출애굽기 상 모세가 유대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이집트에 내리게 했던 10가지 재앙이 기후변화와 화산폭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규정했다.

 연구에 따르면 10가지 재앙은 기원전 1200년대 람세스 2세 재임 당시 고대 이집트의 수도에서 일어났다.

 재앙의 주요 원인은 급격한 기후변화였다.당시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나일 강이 마르고 유속이 느려졌다.

 이는 독성이 있는 수초가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이 수초들은 죽을 때 붉은색으로 변해 나일 강이 마치 핏빛으로 물드는 것처럼 보였다.출애굽기 상의 첫 번째 재앙이다.

 독성이 있는 수초는 2~4번째 재앙인 개구리와 이,파리떼의 등장 배경이 됐다.

 포식자인 개구리들이 죽어버리면서 급격히 번식하게 된 모기와 파리 등 곤충들은 다양한 질병을 옮겼다.이는 가축이 죽고 사람들이 전염병에 걸리는 5,6번째 재앙으로 이어졌음을 의미한다.

 지중해의 산토리니섬에서 일어난 거대한 화산 폭발은 폭우 등의 재앙을 초래했다.

 당시 화산이 폭발하면서 수십억t의 화산재가 대기 중으로 쏟아져 나왔으며 일부 연구자들은 화산재가 출애굽기상 7번째 재앙인 우박을 동반한 폭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기 중의 화산재는 강수량을 늘리고 습도를 높이면서 8번째 재앙인 메뚜기떼가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9번째 재앙인 칠흑 같은 어둠 역시 대기 중에 뿌려진 화산재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10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은 곡물에 달라붙어 있던 곰팡이류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일부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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