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낙태반대 의원, 건보개혁법안 지지

美 민주당 낙태반대 의원, 건보개혁법안 지지

입력 2010-03-22 00:00
수정 2010-03-2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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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21일 하원에서 건강보험개혁법안을 처리키로 한 가운데 그동안 건보개혁법안에 반대 입장을 천명해온 바트 스투팩(미시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내 낙태반대파 의원들이 건보개혁법안에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스투팩 의원을 비롯한 7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악관, 당지도부 등과 낙태 문제에 관해 합의를 이뤄 법안을 지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내용은 하원에서 건보개혁법안이 통과되는 즉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낙태시술에 연방기금이 지원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것이다.

백악관도 이같은 합의 내용을 확인하면서 행정명령의 내용을 사전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건보개혁 법안의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인 216표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NN과의 회견에서 가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법안에 반대하거나 찬.반의견을 정하지 못한 의원 가운데 5명 이내의 의원을 설득, 찬성으로 돌아서게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투팩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법안 지지입장을 밝힌 의원들은 이날 오전까지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던 의원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찬성으로 돌아섬으로써 민주당 지도부는 가결 정족수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정치적 명운을 걸고 추진해온 역사적인 건보개혁 작업은 몇시간내 하원 표결을 통해 입법화될 전망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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