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USTR’ 만든다

‘중국판 USTR’ 만든다

입력 2010-03-12 00:00
수정 2010-03-12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미국 등 세계 각국과의 무역마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비슷한 중국무역대표판공실(CTR)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무역 관련 업무를 통합처리하게 될 중국무역대표판공실은 미국과는 달리 상무부 산하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보도했다.

CTR 신설안은 이미 국무원 승인을 받았으며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이 관련 사안을 종합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무역마찰 전문 기구를 신설하는 것은 세계 각국과의 무역마찰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 부서에 산재한 무역 관련 업무를 통합함으로써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토록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USTR와 마찬가지로 자국업체 보호를 위한 무역구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CTR는 향후 세계무역기구(WTO) 베이징대표처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밝혔다.

올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 분명한 중국은 특히 세계 1위 수출대국으로서 최근 들어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집중적인 무역견제를 받고 있다.



stinger@seoul.co.kr
2010-03-12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