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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월드컵의 꿈으로/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월드컵의 꿈으로/박현갑 논설위원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22-11-15 22:08
업데이트 2022-11-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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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길섶에서
텔레비전을 보다 20년 전 추억을 떠올린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돌아보는 방송이었다. 붉은악마들의 열띤 응원에 나도 몰래 앉은 소파가 들썩인다. 건너편 아파트도 연쇄반응을 보인다.

그랬다. 월드컵 진출 역사상 처음으로 첫 승을 거둔 날 온 나라는 흥분의 도가니였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4강까지 진출했을 땐 온 국민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카타르월드컵이 곧 시작된다. 첫 겨울 월드컵이다. 도하 시내는 손흥민 선수 등 각국의 대표선수 플래카드가 내걸리는 등 월드컵 열기로 후끈하다. 8곳의 경기장은 하나같이 근사하다. 태극전사들이 뛰는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20년 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날 거리는 조용했고, 대형 스크린을 갖춘 호프집은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초등학생도 60대 노인도 한마음 한뜻이었다. 요즘처럼 양극단으로 달리는 세상이 아니었다. 그런 시간을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도 가지길 꿈꿔 본다.

박현갑 논설위원
2022-11-1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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