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강치는 사실상 일제강점기에 희귀종으로 소멸 직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남은 잔류 종은 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에는 이미 너무 수가 줄어들어 지속을 감당하기에는 늦었다. 마지막 두 마리를 끝으로 1975년에 강치라는 종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2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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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강치가 일제의 남획 등으로 멸종되는 과정을 추적한 ‘독도강치 멸종사’(서해문집)의 한 대목이다. 이즈음 독도강치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중간숙주로 지목된 천산갑의 슬픈 눈이 오버랩되는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바이러스 창궐이 야생의 복수라는 데 많은 이들이 동의한다. 설령 바이러스 진원지는 아니더라도 야생동물 절멸의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한국 교민 집에 대못질을 하는 모습에서 중국인들은 벌써 본질을 잊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구엔 ‘굴기’의 이름으로 창궐 책임을 전가하는 황당한 시도도 벌일 수 있겠다는 우려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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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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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