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랠리 속 넥스트레이드 급성장…시간외 거래 비중 30% 육박

코스피 랠리 속 넥스트레이드 급성장…시간외 거래 비중 30% 육박

이승연 기자
이승연 기자
입력 2025-09-15 17:52
수정 2025-09-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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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3400선을 돌파한 15일 종가가 하나은행 딜링룸에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3400선을 돌파한 15일 종가가 하나은행 딜링룸에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규모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특히 출근 전·퇴근 후에도 거래할 수 있는 넥스트레이드의 시간외 시장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거래대금은 9조 7537억원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에 들어간 지난 8월 1일(9조 8877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이달 초(1~8일) 일평균 4조~5조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거래대금은 13조~16조원대에서 22조원대로 약 1.5배 증가했다. 이달 초 대비 랠리 구간(10~12일) 평균을 단순 비교하면 거래소가 51% 늘 때 넥스트레이드는 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기준 넥스트레이드 거래 규모는 한국거래소 거래대금 대비 44%, 한국거래소 거래량 대비 16% 수준까지 올라갔다.

눈에 띄는 대목은 시간외 거래 확대다. 이달 들어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은 80개 가까이 줄었지만 코스피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한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 비중은 15%에서 19%로 늘었다.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까지 합치면 전체 거래의 30% 안팎이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 20분) 이외 시간에 이뤄졌다.

이처럼 넥스트레이드 거래가 정규장 외 시간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것은 국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전반에 외국인이 늘어나니 넥스트레이드 거래도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30분 열리는 반면, 지난 3월 4일 출범한 넥스트레이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거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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