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금리 인상설… 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

美 9월 금리 인상설… 코스피 장중 2000선 붕괴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5-08-11 00:10
업데이트 2015-08-1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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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내주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 갔다. 장중 2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1개월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5% 내린 2003.17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 1993.96까지 내리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2000선을 겨우 지켰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국내 기업 실적 부진 영향이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도 부족해 국내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전반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등 악재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1억원, 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락 국면에서 방어 역할을 하던 연기금도 최근 매도에 가담하고 있다. 연기금은 지난 한 주간 44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 방어가 불확실해지자 코스피 추가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내외 악재를 극복할 뚜렷한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지수가 단기적으로 반등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5-08-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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