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장주식 99.5%가 상승…투자자 ‘함박웃음’

중국 상장주식 99.5%가 상승…투자자 ‘함박웃음’

입력 2015-05-25 12:01
수정 2015-05-25 12: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상당수 투자자들이 짭짤한 수익을 챙긴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중국의 대표적인 증권거래 분석 프로그램인 ‘퉁화순’(同花順) 통계를 인용, 올해 1~4월 중국 증시 상장주식 2천547개 가운데 95.5%인 2천533개가 상승하고 14개만 하락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해 말 3,234.68에서 지난 4월 말 4,441.66으로 37.3% 오른 가운데 상승률 100% 이상인 ‘대박 주식’은 397개로 전체의 16%에 달했다.

상승률 500% 이상은 58%였으며 99%가 은행 예금이자 수익률을 웃돌았다.

지난 1~4월 전국 주식 인구 평균 1만4천 위안(약 246만 원)의 투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상하이(上海)가 1인 평균 15만 6천400위안, 베이징이 8만 200위안으로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신문은 주식 투자자들이 “돈을 못 벌기가 어렵다”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중국증권투자보호기금의 투자자신뢰지수도 지난 4월 65.2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6% 상승, 투자자들이 증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투자 귀재’ 짐 로저스는 전날 허베이(河北)성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에서 열린 강연에서 “중국 증시가 최근 많이 상승했지만 아직도 정점을 찍은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1~2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철도, 의약, 금융, 농업, 관광, 환경보호 등을 중국증시 유망분야로 꼽기도 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전했다.

상하이 지수는 5월 들어 조정을 거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주 말 4.600선을 넘어서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