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년여 만에 700 돌파

코스닥 7년여 만에 700 돌파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5-04-17 23:34
업데이트 2015-04-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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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7년 3개월 만에 7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17일 전날보다 8.59포인트(1.23%) 오른 706.9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넘은 것은 2008년 1월 10일 713.36(종가 기준)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월 5일 600선을 돌파한 지 두 달여 만이어서 기세가 매섭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말 종가(542.97)보다 30.2%나 올랐다.

역대 최고점은 2000년 3월 10일 기록한 2834.40이다. 당시 정보기술(IT) 버블로 이상 과열 현상이 나타나면서 코스닥으로 시중자금이 집중됐다. 하지만 2000년이 채 끝나기도 전에 1000선이 붕괴됐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에는 300선까지 추락했다.

‘개미지옥’이란 오명이 생겨난 것도 이때다. 이후 8년여 동안 지루한 박스권에 머물던 코스닥은 현 정부의 역점 과제인 핀테크(Fintech·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 및 창조경제와 맞물려 올 초부터 관련 종목 중심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과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지만 이번 상승은 사업구조 변경과 가치 재평가가 동시에 일어난 결과”라며 “저성장 기조 아래 성장주를 찾는 현 시장 상황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닥에 큰 관심이 없다“며 “개인의 순매수만으로는 업종 전반에 걸쳐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도 전날보다 3.60포인트(0.17%) 오른 2143.5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7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9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5-04-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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