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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외 악재에 약세…“ECB 회의가 분기점”

코스피 대외 악재에 약세…“ECB 회의가 분기점”

입력 2015-01-06 10:28
업데이트 2015-01-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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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해외 악재에 또다시 1,900선 아래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가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달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불안감이 점차 정책적 대응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뀔 것으로 이들은 기대했다.

6일 코스피는 1,900선이 깨지며 출발했다.

전날 국제유가 급락과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 우려 등으로 뉴욕·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5일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2.29달러 내린 배럴당 50.9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009년 4월 30일 배럴당 50.06달러 이후 최저가이다.

그리스에서는 25일 열리는 총선에서 승리가 유력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대외채권단의 긴축 프로그램에 반대하며 집권 시 채무의 50%를 탕감받는 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유로존 탈퇴도 불사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하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약세는 그리스 문제와 유가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가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로 이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그리스 조기총선 결과가 나올 시점까지 경계심이 부각할 수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가 외부 충격에 허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겠지만, 서서히 대외 불안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CB는 그리스 총선 전인 2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그리스 지원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그리스 총선 전까지는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하겠지만, 이달 중후반부터는 ECB의 금융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초점이 이동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재정의 58%가 상반기에 집행되고 작년 부양책 잔여분 15조원의 조기 집행도 예정돼 있다”며 “가계소득 증대세제 정책을 통한 기업의 투자·배당 증대 등 정부 정책이 코스피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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