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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KCC 목표가 68만원으로 낮춰

한투증권, KCC 목표가 68만원으로 낮춰

입력 2014-11-21 00:00
업데이트 2014-11-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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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1일 현대중공업의 지분 매입을 결정한 KCC의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낮췄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입은 KCC의 영업 시너지 효과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여겨지나 시점상 현대삼호중공업의 KCC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 이후 공시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KCC가 투자한 회사들의 지분 가치를 기존 1조원에서 6천890억으로 낮춘다”며 “(KCC가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변동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KCC의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이번 현대중공업 지분 매입은 전략적 판단이며, 영업 협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KCC가 주요 고객사들의 영업상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업구조임에도 장기간 손익 변동성이 크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가 주요 매출처의 지분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KCC가 매출처의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공급자의 교섭력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KCC가 이번 현대중공업 지분 매입으로 지분율이 6.25%까지 상승해, 영업 협상력을 충분히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KCC가 사들이는 현대중공업 지분의 매도 주체가 알려지지 않은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만약 현대중공업의 자사주나 현대미포조선의 보유지분 중 일부를 매입하는 것이라면 현금 지원 의혹이 커지고 지배구조 리스크가 제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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