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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17일 개막…국내 증권사들 “유망주 찾아라”

후강퉁 17일 개막…국내 증권사들 “유망주 찾아라”

입력 2014-11-13 00:00
업데이트 2014-11-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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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뜻하는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 시행을 앞두고 국내 증권사들은 투자 유망주 찾기에 분주하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증권사는 성장 가능성이 큰 소비주, 높은 배당수익률을 나타내는 주식, 후강퉁 시행 자체의 수혜를 기대할 만한 증권주 등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중국은 경제성장률이 둔화했더라도 7%대를 유지하고 있는 인구 대국인데다 정책적으로 소비 주도형 경제를 활성화하는 추세인 만큼 화장품이나 식품주 같은 소비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증권은 소비주 중에서는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최대 현지 화장품 업체인 상하이자화(上海家化)와 유제품 1위 업체인 네이멍구이리(內蒙古伊利)를 주목할 만한 주식으로 꼽았다.

삼성증권도 네이멍구이리를 추천주로 제시하며 “유제품 업종은 기타 소비재보다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도시화와 소비 업그레이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하이나 홍콩 증시에 모두 상장되지 않은 주류·의약품·여행·미디어 주식은 희소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후강퉁 시행이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하이 A에만 상장된 업종들은 시진핑 정부의 민생보장, 외교 등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KDB대우증권은 증류주 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의약품 업체 텐스리(天士力), 캉위안(康緣)제약, 여행사 중국국제여행(中國國旅), 럭셔리 업체 갤럭시 등을 이런 주식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표적인 IT기업 텅쉰(騰迅·텐센트)을 유망주로 제시하면서 “중국 대표 기업이지만, 홍콩에만 상장돼 후강퉁 시행 시 중국인들이 가장 사고 싶어하는 홍콩 주식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에서 통하는 배당주 전략은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투증권은 “중국 정부가 민생 보장과 국유기업 개혁, 자본시장 개선 등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기업의 배당 정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상하이 증시의 배당수익률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가 ‘장기 관심종목’으로 꼽은 업체 가운데 배당률이 높은 기업은 상하이자동차, 화위(華域)자동차, 유퉁(宇通)버스 등이다.

대우증권은 화샤(華夏)은행, 난징(南京)은행, 상하이차, 다친(大秦)철도, 성이(生益)테크를 배당률이 높은 동시에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가 선호하는 종목으로 제시했다.

증권업종은 대부분 증권사로부터 유망한 업종으로 꼽혔다.

증시간 교차 거래도 결국 증권사를 통해 이뤄지므로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면 증권사들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중신(中信)증권을 유망주로 꼽으면서 “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채권 발행, 신용 대주 거래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 1위”라며 “대표적 증권주로 후강퉁 시행 시 수혜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증권주 외에도 보험사와 은행 등 금융주들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중국건설은행을 꼽으면서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건설 경기 부진과 그림자 금융 우려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중국인민재산보험을 가리켜 “’중국의 삼성화재’로 중국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며 걸음마 단계인 손해보험 시장의 성장성 측면에서 기대된다”고 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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